IT & 기술

AI 수업에서 협동심 기르기

myview0700 2025. 3. 27. 20:00

인공지능(AI)이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AI 교육은 결코 혼자서만 이루어지는 활동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수업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AI 수업에서 협동심을 기른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쌓는 것 이상으로, 서로 도우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초등 AI 수업에서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1. 조별 AI 모델 만들기

첫 번째로 시도해볼 활동은 조별 AI 모델 만들기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Teachable Machine(티처블 머신)과 같은 쉬운 AI 툴을 활용하면, 아이들은 직접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동의 의미는 각자 역할을 맡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을 완성하는 데 있습니다. 그룹별로 주제를 정하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나 소리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그런 다음 조원이 함께 Teachable Machine으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새로운 입력으로 결과를 테스트해 봅니다. 이 모든 단계가 순서대로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업 흐름이 협력 중심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 활동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며 데이터를 모으고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를 느낍니다. 학생 반응으로, 직접 만든 AI 모델이 제대로 동작하면 환호성을 지르고,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함께 원인을 찾으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모든 아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은 사진 촬영을 맡고 다른 한 명은 데이터를 분류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시키고, 번갈아 가며 역할을 교체하도록 유도하면 모든 학생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과를 공유할 때 각 조가 만든 모델을 다른 조 앞에서 시연하도록 하면 성취감을 높이고 상호 피드백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때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공유하거나 간단한 발표 영상을 촬영해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학부모 연계를 통해 가정에서도 아이의 협동 학습 성과를 함께 칭찬하고 격려하면 더욱 좋습니다.

2. 역할 분담 코딩 프로젝트

두 번째 활동은 역할 분담 코딩 프로젝트입니다. Scratch(스크래치)와 같은 블록 코딩 도구를 활용해 조별로 간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때 협동의 의미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고, 다른 학생은 코딩을, 또 다른 학생은 스토리 구성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할을 분담하면 각자 자신의 강점을 살려 프로젝트에 기여하게 되고, 모든 역할이 모여야 프로젝트가 완성되므로 자연스럽게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수업 진행 단계에서 먼저 조별로 어떤 주제나 이야기를 만들지 브레인스토밍하도록 하고, 역할을 정한 뒤 협업하여 Scratch 프로젝트를 완성해 갑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부분에 책임감을 느끼고, 다른 친구의 도움이 있어야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학생 반응을 살펴보면, 서로의 작업물을 연결해 하나의 게임이 완성되었을 때 큰 만족감을 얻고, 문제나 버그가 생기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교사는 으로 프로젝트 시작 전 모든 팀원이 이해하기 쉽도록 스토리보드나 계획서를 함께 작성하게 하여 전체 그림을 공유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중간에 각 조의 진행 상황을 발표하게 하여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다른 조원이나 교사의 도움을 받게 유도하면 협력 학습의 시너지가 높아집니다. 완성된 작품은 학급 시간이나 학부모 공개 수업 때 시연하여 서로 축하해 주고, 학부모에게는 Scratch 온라인 공유 링크를 보내 집에서도 아이들의 작품을 함께 보며 격려하도록 학부모 연계를 할 수 있습니다.

3. AI 윤리 토론 수업

세 번째로, AI 윤리 토론 수업을 통해 협동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따른 윤리적인 쟁점들도 생겨나고 있는데, 이를 주제로 찬반 토론을 해 보는 것입니다. 이 활동에서 협동의 의미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같은 팀원들과 함께 생각을 모으고 주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담겨 있습니다. 수업의 흐름은 먼저 교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AI 윤리 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로봇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또는 "AI가 숙제를 도와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 다음 아이들을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누어 조별 토론 시간을 갖게 합니다. 각 조는 주장을 정리하고 근거를 찾아 함께 발표 준비를 합니다.

토론 수업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의견을 접하며 자신의 생각을 조율하는 법을 배웁니다. 학생 반응으로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도 팀을 이루어 역할을 맡으면 점차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친구의 생각을 경청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보입니다. 교사는 으로 모든 팀원이 골고루 발언할 수 있도록 토론 규칙을 정하고, 한 조에 진행자, 기록자 등의 역할을 부여하여 협업을 촉진합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각 팀의 의견을 종합하여 협동적 결론을 도출하거나, 느낀 점을 전체와 공유하게 하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학부모 연계도 중요한데, 아이들에게 집에서 부모님과도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권장하면 가정에서도 배움이 이어집니다. 이후 학부모에게는 학교에서 어떤 주제로 토론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가정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경청해 주실 것을 안내하면 아이들은 더욱 자신감을 얻습니다.

4. 실생활 문제 해결 프로젝트

네 번째 활동은 실생활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아이들이 학교생활 속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찾아내고 AI를 활용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협동의 의미는 현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공동 작업에 있습니다. 수업은 먼저 아이들로 하여금 교실, 운동장, 급식실 등 학교에서 겪는 불편이나 개선하고 싶은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각 조는 한 가지 문제를 선정한 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합니다. 이때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복도에서 뛰는 학생을 감지해 주는 AI 카메라"나 "필요한 책을 찾아주는 도서관 챗봇"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조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발표 자료를 준비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을 더 관심 있게 바라보고, 협력하여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학생 반응을 보면, 자신들이 직접 선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몰입도가 높아지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최선의 아이디어를 뽑아내려고 노력합니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으로 아이디어 발상이 너무 막연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사례나 기술적 힌트를 제공하고, 조별 회의 때 어려움이 있으면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로 개입하여 토론을 이끌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물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중요한 것은 함께 협력하여 문제 해결의 과정을 경험하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완성된 아이디어나 프로토타입은 학급 게시판이나 학교 행사에서 공유하고, 학부모 연계로 가정통신문이나 SNS를 통해 부모님께도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알려드립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실생활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동하여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되면 큰 호응과 지지를 보내줄 것입니다.

5. AI 체험 박람회

마지막 다섯 번째는 AI 체험 박람회를 여는 것입니다. 이는 조별로 그동안 배운 AI 내용을 활용한 작품이나 프로젝트를 부스 형태로 전시하고, 서로 체험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행사입니다. 이 활동의 협동의 의미는 팀별로 하나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면서 협력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다른 팀과도 교류하는 데 있습니다. 수업의 준비 단계에서 각 조는 자신들의 프로젝트(예: 앞서 만든 Teachable Machine 모델, Scratch 게임,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를 정리하고, 발표 포스터나 시연 자료를 함께 만듭니다. 그리고 박람회 날에는 교실이나 강당에 각 조별로 부스를 꾸며 놓고, 조원들이 돌아가며 발표자와 체험 안내자의 역할을 맡습니다. 다른 학급 친구들이나 학부모, 선생님들이 순회하며 부스를 방문하면, 학생들은 팀으로서 협력하여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질문에 답합니다.

박람회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성취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협동의 보람을 느끼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피드백 문화를 익히게 됩니다. 학생 반응은 대체로 매우 긍정적입니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처음에는 긴장하지만, 곧 자신감 있게 서로를 돕고 실수를 하더라도 격려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교사는 으로 박람회 전에 모의 발표 연습 시간을 가져 아이들이 발표 내용을 조율하고 역할을 미리 연습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는 간단한 피드백 카드를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격려와 제안을 남겨주도록 하면 아이들이 다른 시각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부모 연계 측면에서는 이 박람회에 학부모를 초대하여 자녀들의 협동 작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놀라워하며, 집에서도 아이들과 박람회에서 본 것에 대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살펴본 다양한 활동들은 초등학교 AI 수업에서 협동심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I라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소통, 역할 분담,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함께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협동 학습을 통해 얻은 경험은 아이들이 미래에 창의적으로 협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결국 AI 수업에서 협동심을 기르는 것은 단순히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인성과 학습 능력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교육적 가치가 있습니다. 교사들은 작은 활동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며 학급에 협력하는 문화를 심어줄 수 있고, 학부모 또한 이러한 과정을 지지함으로써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